식초로 머리감으면 좋다? 안좋다?

 

 

식초로 머리는 감으면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함유되어있지 않은 천연 샴푸 및 천연 린스로 인식되어 식초로 머리는 감는 분들이 있는데요.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본래 용도는 음식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좋을지 궁금한데요.

식초로 머리는 감는 것이 좋을까? 안 좋을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초로 머리는 감는 것은 확실히 좋다, 안 좋다고 밝혀지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머릿결을 좋아지는 것은 확실한데요.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는 일인으로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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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로 머리를 감는 부류는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하는데, 물에 희석시켜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나 샴푸를 대신해 세정 기능을 보고자 두피에 직접 마사지를 하거나 샴푸를 별도 사용 후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대신해 모발에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화학물질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해 식초 사용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론 후자 선택을 권해드립니다.
린스 대신으로는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죠.

식초는 음식을 조리할 때 주로 사용되지만,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미끄러운 욕실 바닥, 주방 청소 등을 청소할 때도 사용되고 피부 탄력을 위해 마지막 단계에 물에 희석해 세안을 하기도 하죠. 실제로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식초로 모발을 헹구게 되면 모발이 부드러워진다고 하는데요.

 

식초는 여러 유기산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와 같은 헤어 제품의 광고를 보면 아미노산이 몇 종이 함유되어 있는지, 아미노산이 풍부한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죠.
그만큼 아미노산은 단백질로 구성된 모발에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미노산과 유기산이 풍부한 식초를 사용하면 모발에 탄력과 윤기를 준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직업적인 의문을 가지고 정말 부드러워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초물로 모발을 헹궈본 적 있는데 모발이 부드러워지는 느낌보다는 하루 종일 머리에서 나는 식초 냄새 때문에 신경 쓰여 일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했다면 좋아졌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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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식초 사용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식초의 pH 때문인데요. 식초는 pH4 정도의 산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물에 희석해서 약산성으로 중화해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대부분의 화장품은 피부 pH에 맞도록 약산성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자의로 희석해 사용하는 경우 pH가 일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희석이 덜 된다면 강한 산성의 pH로 머리는 감게 되어 두피와 모발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물론 한두 번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눈대중과 감(Feel)만으로 일정한 pH를 만드는 것은 힘들겠죠.

반대로 물의 양이 많다면 과다하게 희석이 되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식초를 사용할 필요가 없겠죠?

그래도 식초를 사용한다면, 많은 유경험자들에 의한 레시피가 있는데요.
물과 식초의 비율이 4:1 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희석시킨 식초물은 모발에 남아있는 샴푸의 잔여물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성분들로 인해 모발이 윤기 있고 매끄러워진다고 하네요.

 

 

단, 식초 머리 감기를 하면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토피, 두피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식초로 머리 감는 것을 추천하진 않지만 화학성분으로 인한 인체 유해함이나 환경 오염 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환경과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화장품 업계 모두의 소망이지 말입니다.ㅠ